쥬 군이 말하는 건 옛날부터 무엇 하나도, 요만큼도 모르겠다고!

전설의 장면을 (주로 웹) 프로그래밍 용어로 바꿔봅니다

공용 대사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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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 모르겠다고!
쥬 군이 말하는 건 하나도 모르겠어!
쥬 군이 좋다고 말하는 게
대체 뭐가 좋은 건지 모르겠어!
모르겠어, 전혀 모르겠다고!

『Radium』이 뭐가 멋있어?
방사능같은 건 싫어.
아프기만 할 뿐이라고.

radium이라는 이름의 CSS-in-JS 라이브러리가 있다.

『Bloody』가 뭐가 멋있어?
피같은 건 싫어,
아프기만 할 뿐이라고.

『유령』은 어디가 멋있는데?
Spectre의 어디가 좋은지 전혀 모르겠어!

Spectre라는 이름의 CSS Framework가 있다.

『광기』는 어디가 멋있는데?
Crazy의 어디가 좋은지 전혀 모르겠어!

『가상 DOM』이라는 건 뭐야?
가상이라는 게 뭐가 좋다는 거야?
가짜가 멋진 거야?

가상 DOM은 실제 DOM 접근이 느리기 때문에 사용하는 중간 계층이다.

『죄가 깊다』는 건 뭐야?
죄가 있다는 게 뭐가 좋다는 거야?
범죄자가 멋진 거야?

애초에 『마천루』는 뭐야?
Babel? 그래서 어쩌라고?!

babel은 신식 JS 문법을 구식으로 변환하는 도구다.

애초에 『혼돈』은 뭐야?
Chaos? 그래서 어쩌라고?!

『어둠』은 뭔데?
화면이 어두우면 되는 거야?

많은 개발자들이 다크 테마를 선호한다.

『어둠』은 뭔데?
어두우면 되는 거야?

『정의』랑 『감』이라면, 왜 『감』인 쪽이 좋은 건데?
왜 정의 무시가 좋은 건데? 틀리니까 감인 거 아니야?

JavaScript에는 타입 정의가 없다.

『정의』랑 『악』이라면, 왜 『악』인 쪽이 좋은 건데?
왜 나쁜 쪽이 좋은 건데? 나쁘니까 악인 거 아니야?

백엔드가 날뛰면 왜 멋진 거야?
자신의 AWS를 제어 못하는 느낌이 참을 수 없다, 라.
뭐야 그거 그냥 머저리잖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게 멋있다고! 훌륭하다고!

AWS가 터지고 AWS 사용자들이 손가락만 쪽쪽 빨던 사건

오른팔이 날뛰면 왜 멋진 거야?
자신의 힘을 제어 못하는 느낌이 참을 수 없다, 라.
뭐야 그거 그냥 머저리잖아! 제대로 제어할 수 있는 게 멋있다고! 훌륭하다고!

평소에 Bundler를 숨기고 있으면 뭐가 대단한데? 그런 건 그냥 대충인 거지!
숨기지 않고 전력으로 몰두하는 게 훨씬 멋있어. 요새 Bundling이 느리다고 개발 중에는 번들 없는 툴체인이 유행하고 있다.

평소에 강한 힘을 숨기고 있으면 뭐가 대단한데? 그런 건 그냥 대충인 거지!
숨기지 않고 전력으로 몰두하는 게 훨씬 멋있어.

어째서 『alias』라든가 『re-export』라든가 이것저것 붙이는 거야?
부를 이름이 많아봤자 알기 어려울 뿐이잖아!

단순한 alias로는 chalk.graychalk.grey라든지,
re-export는 tree-shaking 때문에 줄어들긴 했...나?

어째서 『이명』이라든가 『별호』라든가 이것저것 붙이는 거야?
부를 이름이 많아봤자 알기 어려울 뿐이잖아!

영어 길다고 무턱대고 숫자 붙이지 마,
외우기 힘들잖아!

『i18n』이라 쓰고 『국제화』라고 읽지 마!
『a11y』라고 쓰고 『접근성』이라 읽지 마!
『m12n』이라 쓰고 『모듈화』라고 읽지 마!

Numeronym이라고 부른다.

영어라고 무턱대고 가타카나 붙이지 마,
외우기 힘들잖아!

『진혼가』라 쓰고 『Requiem』이라 읽지 마!
『금기』라고 쓰고 『Taboo』라고 읽지 마!
『성전』이라 쓰고 『Jihard』라고 읽지 마!

『Micro Service』든 『기계 학습』이든 『Micro Frontend』든 『Coverage 100%』든,
약간 알아본 주제에 그런 이야기 하지 마.
내용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의미를 알 수 없다고,
가르쳐줄 거면 제대로 가르쳐달란 말이야!

꽤나 신화적 개념이지 않나요?

『그리스 신화』든 『성서』든 『북구 신화』든 『일본 신화』든,
약간 알아본 주제에 그런 이야기 하지 마.
내용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의미를 알 수 없다고,
가르쳐줄 거면 제대로 가르쳐달란 말이야!

함수형인 고급 언어 같은 거 설명해봤자 재미 같은 건 없어.
『Scala』도, 『Haskell』도, 『Standard ML』도, 『ReScript』도,
『Common Lisp and its variants』도 의미불명이라고,
뭐가 멋진 건지 전! 혀! 모르겠어!

FP는 좀 신화적 무기죠, 요즘은 덜하지만.

신화에서 나오는 무기 같은 거 설명해봤자 재미 같은 건 없어.
『궁니르』도, 『롱기누스』도, 『엑스칼리버』도, 『듀랜달』도,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도 의미불명이라고,
뭐가 멋진 건지 전! 혀! 모르겠어!

다른 용어도 수수께끼야.
『XHR』이니 『JSX』니 『GQL』이니 『WASM』이니 『left-pad』니,
“이름이 좋잖아”라니 무슨 소리야?
“분위기로 느껴봐”라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괴상한 약어와 전설의 패키지

다른 용어도 수수께끼야.
『원죄』니 『십계』니 『창세기』니 『묵시록』이니 『하르마게돈』이니,
“이름이 좋잖아”라니 무슨 소리야?
“분위기로 느껴봐”라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Render as You Fetch』나 『하이젠버그』나 『VDOM Diffing』이나,
조금 인터넷으로 찾아본 거 갖고 아는 척 하지 좀 마,
어중간하게 설명해봤자 눈곱만큼도 모르겠단 말이야!

『상대성 이론』이나 『슈뢰딩거의 고양이』나 『만유인력』이나,
조금 인터넷으로 찾아본 거 갖고 아는 척 하지 좀 마,
어중간하게 설명해봤자 눈곱만큼도 모르겠단 말이야!

〈Dan Abramov〉나 〈Evan You〉가 한 말을 좋을대로 인용 하지마!

두 사람은 각각 React, Vue의 핵심 기여자다.

〈니체〉나 〈괴테〉가 한 말을 좋을대로 인용 하지마!

모르는 사람이 했던 말을 써봤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전혀 모르겠단 말야.
자신의 말로 얘기해줘,
부탁이니까 내가 아는 말로 얘기해줘!

웹개발이 뭐야?
웹개발이 대체 뭐 하는 건데?

중2병이 뭐야?
중2병이 대체 뭐 하는 건데?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모르겠어!
쥬 군이 말하는 건 옛날부터 무엇 하나도,
요만큼도 모르겠다고!